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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씨를 만난적은 없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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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생이 마지막 2024. 9.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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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찾아 떠났다 
 

내일을 찾기 위해서 이곳 저곳을 다녔고
심지어 세계 여러 나라도 다녀 보기도 했다 
 
그렇게 내일을 찾기 위해 20여년 넘게 쏘다녔다 
 
 
나의 아둔함과 게으름으로 인해서 내일을 찾을 수 없었고
간혹 나 보다 열심히 살고, 지혜롭다고 느껴지는 분들이나
그분들의 스승들도 내일을 찾지 못했다 한다 
 
 
그렇다면
여기 누가 내일을 만나본 적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어느 날 무지개 같은 내일과 어제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포기가 아니다 
 
 
혹시 여기 누가 근거 없는 어제와 내일을 걱정하는 이 있는가? 
 
혹은 세상에 ‘자신’ 혼자 뿐이라 거나
‘나’ 혼자라며 쓸쓸해 하고 외로워 하는 이 있는가? 
 
 
우리는 단 한 순간도 혼자 인적이 없었으며 분리된 적도 없었다 
 
당신 뺕은 숨을 내가 마시고 내가 뺕은 숨을 그대가 마시니
우리는 이렇게 하나의 공간속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
단 한 번도 동떨어진 개체로 산 적이 없다 
 
 
본래 우리 존재와 존재는 세상과 세계와 하나로 되어 있는 것으며
왔던 적도 없었고 가는 것도 없는 것이다 
 
 
 
쓸모없는 외로움을 느낀다던가 혹은 내일등의 시간을 걱정을 하며 괴로워하고 있다면 멈춰라 
 
 
그리고 오늘 지금 행복해져라 
 
 
그런데 
 
여기 변방의 이 비구는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는데,
다만 어떤 선택등을 할 때 어떤 것이 바른 것일까를 결정한다 
 
 
‘내일’씨를 만난적은 없으나
나는 내일도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불행하지도 쓸쓸함도 더욱 없을 것이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으니!
오늘만 지금만 항시 행복해! 
 
과거 고통 미래 불안
없는 것을 잡지 말고
오늘 만난 지금 씨와
행복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