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원(빤디따) 스님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율원(빤디따) 스님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366) N

검색 레이어

율원(빤디따) 스님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전체 글

  • 익숙한 습관이 파멸의 문이 될 때

    2026.10.17 by 이 생이 마지막

  • 법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2026.10.16 by 이 생이 마지막

  • 다리 없는 강에 다리를 놓는 사람들

    2026.10.15 by 이 생이 마지막

  • 생각을 멈추라는 그 말, 정말 맞습니까

    2026.10.15 by 이 생이 마지막

  • 무언가를 얻어서 기쁜 것이 아닙니다.

    2026.10.15 by 이 생이 마지막

  • 분별이란 실체 없는 흐름을 실체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2026.10.15 by 이 생이 마지막

  • 아니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졌는가..

    2026.09.30 by 이 생이 마지막

  • 놓아야 하는 밤

    2026.09.27 by 이 생이 마지막

익숙한 습관이 파멸의 문이 될 때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일을 더 어려워할 때가 있다. 잘못에는 이유를 붙이고, 실패에는 핑계를 찾으며, 불편한 현실 앞에서는 내일을 기약한다. 그렇게 자신을 이해시키는 동안 행동은 달라지지 않고, 변명만 점점 능숙해진다.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고, 화가 날 때마다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말한다. 남의 잘못은 쉽게 지적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에는 너그러운 이유를 붙인다.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는 사라지고, 자신을 정당화하는 일만 익숙해진다. 습관의 무서움은 잘못을 반복하는 데만 있지 않다. 반복하는 동안 자신의 잘못을 더 이상 잘못으로 여기지 않게 되는 데 있다. 처..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7. 18:55

법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외진 변방에서, 평온한 가을에 자판을 두들깁니다.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본다.” 불교에서 말하는 법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전을 읽고 뜻을 이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수행 중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일까요? 법을 안다는 것은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 괴로움으로 이어지는지 직접 알아야 합니다. 가르침을 자신의 삶에서 확인할 때 비로소 법에 대한 이해는 살아 있는 지혜가 됩니다. 몸과 느낌과 지각과 의지적 작용과 의식, 이 다섯 가지를 살펴봅니다. 이들은 여러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변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가운데 무엇인가를 붙들어 ‘나’라고 여기고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아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안..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6. 19:46

다리 없는 강에 다리를 놓는 사람들

사람들은 어째서 지나간 세월과 아직 오지 않은 세월 사이에서 이토록 지쳐서 산중을 찾는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는 다리가 없다.어제는 이미 흘러갔고, 오늘은 어제의 조건을 이어받아 다시 흘러간다. 강물이 이어지듯 삶도 이어지지만, 어느 한순간의 물도 영원히 머물지는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나간 어제로 돌아가는 다리를 놓는다. 이름하여 후회교. 그 다리를 건너며 묻는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달라졌을까. 이미 끝난 일을 수십 번 되살리고, 바꿀 수 없는 장면을 다시 연출한다.과거는 한 번 지나갔는데 마음은 수백 번 그곳으로 돌아간다.몸은 오늘에 살면서 마음은 끝난 생을 거듭 사는 셈이다. 아..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5. 13:48

생각을 멈추라는 그 말, 정말 맞습니까

명상원에 가면 흔히 이런 말을 듣습니다. “생각을 멈추세요.”“머리를 비우세요.” 흩어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때로 필요한 말입니다. 하루 종일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거두고한 호흡에 머무는 것.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처음에는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하나가 지나가면 또 하나가 오고,그것이 지나가면 다시 다른 생각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호흡을 놓치지 않고 고요히 머물다 보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생각이 줄어들고,생각과 생각 사이에 작은 틈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잠깐입니다.그러다가 그 틈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생각 하나가 지나간 뒤다음 생각이 오기까지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 시간이 생깁니다. 그 사이가 참 조용합니다.적막합니다. 생각을 억지로 밀어낸 것도 아닌데스스로 잦아들면서 마음이..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5. 13:45

무언가를 얻어서 기쁜 것이 아닙니다.

수행의 목적은 인정받는 사람이 아니라,주인이 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참 쉽게 남의 말을 따라 삽니다. 이렇게 하라 하면 그렇게 하고,저것이 옳다 하면 옳은 줄 압니다. 누군가 많이 아는 사람처럼 보이면그 사람이 내 삶의 방향까지 정해주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사람에게 묻기도 전에기계에게 먼저 묻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무엇을 사야 하는지,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대답이 나오면 마음이 놓입니다. 내가 결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런데 길을 오래 걷다 보면남이 알려준 길도 언젠가는 끝납니다. 그때는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누가 대신 걸어줄 수 없습니다. 수행도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면 그분의 말을 듣고,경전을 읽으면 그 가르침을 배웁니다. 그러나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5. 13:40

분별이란 실체 없는 흐름을 실체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번뇌를 버리려 하지 마십시오.번뇌를 바로 보십시오. 많은 사람이 수행을 번뇌를 없애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없애고, 욕심을 없애고, 생각을 없애면 깨달음이 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번뇌를 적으로 삼고 평생 싸웁니다. 번뇌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번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화가 일어나는 것도 조건 때문이고,욕심이 일어나는 것도 조건 때문이며,슬픔과 기쁨도 모두 조건 따라 드러난 현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현상 위에 '내 화', '내 욕심', '내 마음'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바로 그 분별이 번뇌입니다. 분별이란 실체 없는 흐름을 실체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는 말은 번뇌를 그대로 두라는 뜻이 아닙니다. 번뇌를 자세히 보면 그 속에 실체가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5. 13:36

아니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졌는가..

23.유익함을 보지 못하고 그릇된 행동을 일삼는 사악한 친구를 멀리하고,걱정에 휩싸여 방일한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24.널리 배워 가르침을 새길 줄 아는,고매하고 현명한 친구와 사귀고 유익한 길을 분명히 알아 의혹을 제기하며,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의 경사람은 혼자서도 흔들리지만,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더 크게 흔들리기도 합니다.처음에는 그저 친해서 만납니다.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자주 만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은 어느새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쉽게 화내는 모습도, 남을 험담하는 말도,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집니다.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꼈던 행동이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집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30. 18:32

놓아야 하는 밤

무심코손을 뻗었습니다. 늘 그랬듯그곳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손끝이잠시 멈췄습니다. 전과 조금 달라져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였는데이상하게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아침에도 한 번,지나가다 한 번,잠들기 전에도 한 번. 괜찮은지 살펴봅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다시 돌아봅니다. 참 이상합니다. 늘 곁에 있을 때는있는 줄도 모르다가달라지기 시작하면그제야 오래 바라봅니다. 한때는내일도 그대로일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에도그다음 계절에도 아무 일 없이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빛이 달라지고감촉이 달라지고익숙했던 모양도조금씩 낯설어졌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그대로 있어주면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바라보니이상한 ..

카테고리 없음 2026. 9. 27. 12:46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 46
다음
TISTORY
율원(빤디따) 스님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