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은 나타난 현상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번뇌가 일어나면 그 번뇌를 지켜보는 것이지
번뇌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없애려고 하는 것은 번뇌와 싸우는 것이며
이것것은 성냄입니다
번뇌가 없어야 한다거나
번뇌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탐욕의 마음 입니다
수행 도중에 생겨나는 번뇌를 없애려고 하면 할 수록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습관처럼 번뇌를 없애려고만 하다가
수행애 지처버립니다
수행중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보고
그 대상과 분리해서 지켜보는(관찰하는) 것입니다
몸은 물질입니다
마음은 정신에 해당되고요
마음은 물질 없이 일어날 수 없고
마음은 물질과 함께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마음은 비물질이라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을 알 수 잇는 것은 느낌과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은 매순간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새로 일어난 마음은 조금전에 있었던 마음과 다른 마음입니다
마음은 분명 있지만 마음은 항상한 그 마음이 아닙니다
마음이 영원하지 않는 이유는 조건에 의해 계속 변해버립니다
그렇게 조건따라 변해 버리기에 나의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마음은 일어나서 사라지지만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종자가 있어서
다음 마음의 과보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앞에 마음이 다음에 일어나는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마음은 과보의 힘으로 흘러가는 것이라
정보가 되고 조건이 되며 원인과 결과가 됩니다
나라고 하는 정신과 물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행위가 있고 그 행위의 과보가 만듭니다
매순간 순간마다 일어나서 사라지고 일어나서 사라지는 생멸 생멸하는 마음은 하나의 마음이 아니므로
어제 마음이 오늘 마음이 아닌 것처럼 조금 전에 마음도 지금의 마음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마음도 다음 마음과 내일의 마음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 무엇을 결정했어도 내일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느낌과 인식과 의식들도 예전의 그 같은 것과 현재는 변하고
변해진 지금도 다음에 또 변해질 것입니다
…
행복하고 싶다면 먼저 행복하지 않는 괴로움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행복은 참 된 행복이 아닌 거칠고 사나운 행복을 붙잡고 있습니다
또한
조건에 의한 행복으로 또 다른 조건이 생겨나면 반드시 무너지는 행복이니
궁극의 것도 아닙니다
상대와 비교하여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행복들이며
타인의 괴로움을 기반으로 한 행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순수한 행복도 아닙니다
번잡한 일상 가운데 틈나는대로 들숨날숨에 마음 기울이며
몸과 정신이 긴장하고 있는지..
긴장함이 있다면 이완 시켜 주면 됩니다
마음의 괴로움, 슬픈 생각들은 없애려고 하지 않고
행복한, 좋은 생각 같은 것에도 빠지지도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모두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지켜 보면서 알아지는 것을 분명하게 알면 됩니다
...
태어났거나 태어날 것이거나
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행복하기를!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한량없는 자비의 마음을 보내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여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