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점이 되는 것이라서
같은 얘기보다
죽을 때 죽음의 순간들을 잘 대면하며
마땅히 떠나야 함에
잘 떠날 수 있는
이별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죽음이 죽음의 순간도 모른 체 죽고
형편없는 이별의식으로 세상과 마지막 결별을 합니다
모든 결과가 그렇듯이
이는 반드시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데
이것을 업(業) 이라고 말합니다
원인에 따라서 결과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고
태어났으니 늙기 마련인데 늙음을 넘어서지 못했고
존재하는 것은 크거나 작거나 병들기 마련인데
병듦 또한 벗어나지 못했고
태어났으니 죽기 마련인데 죽음 또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이별하기 마련입니다
나는 나의 업(業)의 주인이며 업의 상속자이며 업으로 태어났고
업으로 관계 짓고 가족. 친지. 사회에서 인연 등은
모두 업으로 인연 한 결과들 입니다
세상은 생겨났다 사라지고 일어났다 소멸하고
영원하지도 않고 항상하지도 않으며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당연한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모두는 4식(食)이라고 하는
네 가지 음식의 자양분의 사슬에 단단히 철저하게 묶여 살아가는 욕망의 노예들입니다
1.단식(摶食: 덩어리진 영양분으로 밥과 음식의 자양분)
2.촉식(觸食: 느낌, 감정을 충족 시키고 싶어하는 감촉에 의한 자양분)
3.의사식(意思食: 마음에 욕망, 의도, 생각에 의한 자양분)
4.식식(識食: 앞의 모든 과정을 통해 일어난 의식에 의한 자양분)
이러한 욕망이 있음을 듣고 배워서 깊이 사유하여야 합니다
이 같은 4식의 먹이감의 쫓는 것을 멈추는
욕망을 통제 기술을 배우고 이것을 연마해 나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법을 듣고, 수행을 해 가면서, 욕망을 억제하고 욕망을 제거하여
이 같은 4식의 욕망의 음식으로 나라고 삼고 살아가던 집착에서 벗어나고
마음의 오염원 없음으로 4식의 갈애를 버리고 청정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리하여
죽음의 순간과 마주할 때 두려움과 걱정과 감각적인 욕망들을 가벼이 놓을 수 있고
현실에서나 미래에서도 행복한
보시행의 실천을 하고
계율을 잘 지켜 두려움 없고
사띠와 선정을 계발하고 깨어 있음으로 지혜를 계발하는 8정도를 연마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점이 되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