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삶에서나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을 통해서나 
 
분명히 늙음과 병들에 가는 괴로움을 알고
이런저런 불만족스러움을 겪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태어나 살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죽음은 분명 괴로움이라 다시 죽음에 이르는 태어남을 갈구하지 않으며 구하지 않는다 
 
 
괴로움을 겪으면서
괴로움을 보면서
다시 태어나는 삶을 구하려 들지 않는다 
 
 
윤회의 재난을 처절하게 알고 보게 되고
윤회하지 않는 태어남 없는 성스러운 경지를 위해 출가를 한다 
 
 
율을 잘 호지 하고
6근에서 일어나는 감각적 욕망을 
 
모든 욕망이란-
나와 상대를 고통으로 빠지게 하는 안목적인 지혜로 
 
단단히 잘 단속하였으니
욕망을 여의게 되고 일상에서 어느 날부터는 일상 생활이 만족했으며 
 
원하는 것 없음에 이르자 어느 순간
순일하게 선정을 이루고 계발했다 
 
 
삶의 묶임에서 벗어나고
분별심과 망상의 그물에서 벗어나니 태어남도 죽움이라는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신구의(身口意)로 나쁜 행실을 짓지 말고
부끄럽게 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수행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요인이다 
 
 
이름과 모습
이름과 형태라는 명색의 다비를 마치고
그 많던 이름들은 잊혀지고 생각나지 않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