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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별이 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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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생이 마지막 2023. 8. 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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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정진을 마치고 오늘은 마을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재난의 흔적도 있고 그 계절에 피어나는 꽃과 자라나는 열매들도

결실을 쫓아 저마다의 자연의 기운을 흡수하는 듯 보였습니다

모두가 처음이기에 혼돈 속에서 분주하게 무질서하게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절이 딱 그와 같을 것입니다

뭔가 될 듯하면서 미루어지고 결과의 확정보다는 미정으로

마치 풋사과 같은 시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걸음속에 극락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스스로가 밥을 해 먹고 떠서 먹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자에서는 이번 수해로 인해서 인터넷이 되지 않습니다

잠시 인터넷을 보다가 다시 산중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언덕에 이르러 숨도 차고 땀도 났습니다

 

천상의 사람들은 밥을 해서 먹지 않습니다

작은 쌀알 하나만 먹어도 하루를 살 수 있으며 이 곡식은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라 곡식을 축적해 둘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욕심을 내고 탐욕을 부리는 마음이

클수록 천상 세계에 이르지 못합니다

콩 심은 곳에 콩이 납니다

 

그래서 출가를 할 때 자신이 속가에서 지니고 있었던 신분이나 재산과 명예 등을 모두 포기해야 합니다

물론 빚이 있거나 범죄 사실이 있어도 출가는 하지 못합니다

 

아, 여기서 이런 말씀을 드려야 하겠군요

전생이나 다음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은 종교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즐거운 것 눈귀코혀몸 마음으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감이 즐겁고 생각이 즐거운 것에 따라 즐기다가 떠나면 됩니다

하지만 전생도 다음생도 분명이 있습니다

부귀빈천이 생겨난 것도 얼굴이 다른 것 역시나 전생과 전생을 통해서 생겨난 원인이 대부분입니다

 

암자로 올라오는 길 어귀에 덩굴 꽃 향기에 잠시 멈춰서 잇다가 그대로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향기 도둑경이 있습니다

 

향기 도둑경 (S9:14) Gan 1atthen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어떤 비구가 꼬살라에서 어떤 밀림에 머물렀다.

2 그 무렵 그 비구는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서 연못으로 들어가서 연꽃의 냄새를 맡았다. 그러자 그 비구를 연민 하고 그의 이익을 원하는 밀림에 사는 신이 그 비구에게 절박감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해설)

“이 천신은 그 비구가 줄기를 잡고 연꽃의 향기를 맡는{singhar na) 것을 보고 ‘이 비구는 스승으로부터 명성주제를 받고 사문의 (samana dhamma)을 행하기 위해 숲에 들어와서는 향기를 대상-(gandhãr nmana) 으로 명상을 하는구나upanijjhãyati). 오늘 냄새를 맡고 내일도 냄새를 맡 으면 그 향기에 대한 갈애(gandha nhä) 가 증장하여 금생과 내생(di 1a -dhammika-samparãyika) 의 이로움attha) 을 잃어버릴 것이다. 그러니 내가 가까이 가서 그를 경책해야겠다.’라고 하면서 그에게 다가가서 게송을 옳은 것이다. "

 

3 “그대에게 주지도 않은 물에 핀 연꽃 향기를 맡는 것은 존자여, 일종의 도둑질과 같으니 그대는 향기의 도둑입니다."

4 [비구] “나는 갖지도 않고 꺾지도 않고 다만 물에 핀 연꽃의 향기만 맡았을 뿐이네.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에843) 그대는 나를 향기의 도둑이라 말합니까? 줄기를 파내는 자들과 꽃들을 꺾는 자들도 있거늘 이러한 거친 행위를 하는 자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습니까?"

5. [천신] “보모의 젖은 앞치마처럼 사람이 잡다하고 흉포하다면 그에게는 아무 말도 필요 없지만

 

그대에게는 말을 해야 합니다".

흠이 없는 사람은 항상 청정함을 추구해야 하나니 단지 머리털만 한 죄악도 구름만큼 [크게] 여겨집니다."

6. [비구 “정령이여, 그대가 이런 것을 볼 때 마다 다시 내게 말해 주시오"

7. [천신] “나는 그대의 후원을 받아 살지 않고 그대의 일꾼845) 도 아닙니다.

비구여, 선처로 가는 길은 그대 스스로가 알아야 합니다"

 

(주석)

“천신은 ‘이 비구는 자신의 이로움을 바라는 천신이 있어서 자 신을 경책해 주고 인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방일(pamãda)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의 제안을 거절해야겠다.’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8. 그러자 그 비구는 천신의 자극을 받아서 절박감이 생겼다

 

 

..

 

이 곳에도 저 만치서 소나무 두 그루가 넘어져 잇습니다

자연 재해가 있었네요

세상은 자연 재해로 망하고 전쟁이나 질병으로도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밭에 콩 농사도 망치고 과수원 농사도 피해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가진 것이 괴로움을 줍니다

소유한 그것이 기쁨이 되었다가 소유한 그것이 어느 날 괴로움으로 닥 처 옵니다

농부는 소유한 토지가

어부는 바다가 있어서 바다로부터 가족을 건사하고 행복하게 지냈지만 어느 날 바다로 인하여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도 합니다

재산과 직책과 명예와 명성들의

빛나던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괴롭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세상에는 즐거움 속에 괴로움이 반드시 함께 공존하는 것입니다

 

비우면 채워지게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가능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밥도 잘 사시고

돕기도 잘 도우십시오

이럴 때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만요

 

가볍게 가벼운 마음으로 사십시오

적게 먹고 가능한 저녁은 굶고 많이 걸으십시오

그러한 것 속에 만족이라는 초재벌의 마음이 싹트고 이것으로

삶의 큰 행복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도덕 선생님이 되십시오

가능한 술과 중독성이 되는 약물은 하지 않습니다

도덕 선생님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것도 이 도덕적이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약물에 취한 다는 것도 가당치 않는 일입니다

술을 마셔도 이성을 잃어버릴 정도는 안 마셔야 하고 중독이 될 정도로 마시지는 말아야 합니다

정신이 흐리고 뭔가의 취해서 이성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잦으면 살아서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고,

다시 태어나면 정신 이상자로 태어날 과보를 받을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남에게 이익이 되는 말과 고운 말을 써야 합니다

욕설과 험담과 이간질과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로써 흥하고 말로써 망했던 역사적인 사례들이 많듯이

입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입이라는 도끼를 달고 나왔습니다

말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후회스러운 일과 실패가 많았습니까?

그래서 말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은 행동이 된다 라고 했습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나 하얀 거짓말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천상에 사는 천인들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이간질.험담. 의미 없는 잡담등은 하지 말고 침묵하십시오

침묵도 좋은 수행입니다

 

훌륭한 도덕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할 일은

아니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불건전한 이성적 관계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화기에 저장되어 있는 건전하지 않은 이성의 전화번호도 없어야 하고

나라의 법이 합법적이라고 해도 양심에서 벗어나는 그 같은 관계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불건전한 이성 관계를 가져서 오는 과보가 나타날 때에는

다음생에 배를 땅에 기고 살아가는 뱀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일방적이고 통보 적이지만

우리는 남은 삶을 도덕 선생으로 살아가기로 약속했으니

계속해서 이어 가보겠습니다

 

주지 않은 남의 물건을 갖지 않아야 합니다

남을 물건을 훔치게 되면 그 과보는 가난하게 살게 됩니다

사회적인 시스템의 문제여서 가난하다고 할 수 있으나

같은 사람에게 같은 돈을 주고 10년 후에 만나면

지난 생 지난 생을 통해서 남에게 베풀지 않은 사람과

베풀기를 잘 하였던 사람은 이번 생에서 분명 다릅니다

과거 생에서 만명에게 베풀었던 사람은 이번 생에 만명을 거느릴 수 있는 과보를 받으며

과거 생에 백명에게 베풀었던 사람은 이 생에서 백 명을 거느릴 수 잇는 위치의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살다 보면 자신의 물건을 자연재해로 그리고 도둑이나 강도에 의해서 국가라는 권력에 의해서 강제로 재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그래서 우리는 주지 않은 남의 물건은 절대 갖지 않아야 하는데

그 이유가

다음생에 태어나더라도 어이없이 자신의 재산이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스님들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에게 요구할 수 잇는 것이 없습니다

뭔가를 달라 할 수 없습니다 계율에.

다만 마실 물과 이쑤시개는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줄까요?’ 라고 묻지 마시고

보시한 그 물건이나 음식을 그 스님이 사용하지 않아도 보시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그냥 주시면 됩니다

‘이 공덕으로 해탈 열반에 이를 수 있는 공덕이 되기를’ 하거나

‘이 공덕 인연으로 서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일 년 살아보니

보시하는 문화가 굉장히 어색해합니다.

보시를 받는 스님들도 하려는 재가자 분도 그렇습니다

스님은 마음으로 축원해 주면 되고 재가자 분은 보시를 하면서 자신의 서원을 세우면 됩니다

풍요로워진 탓도 있겠고,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그만하죠.

 

이런저런 생각하며 쉬엄쉬엄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니

암자에 도착해서 대웅전 앞에 앉아 오른편으로 제법 이쁘게 사그라지는

태양의 자식은 빛을 보며

이제 우리가 태양의 후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주신 마지막 위대한

도덕 선생이 되려면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하는 마지막 한 가지는

살아 잇는 생명을 헤치거나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 어떤 생명이거나 죽기를 원하는 생명은 없습니다

재래식 화장실에 사는 구더기도 모기도 뱀도 생명 있는 모든 중생은 살기를 원하지 죽기를 원하지 않으니 그들의 생명을 함부로 헤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취미로 낚시나 사냥 같을 것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 같은 악업을 하게 되면 어느 날 업 병이 돌아 자기 자신이 맞게 되거나 집안이 풍지 박살이 나는 경우가 잇습니다

 

부처님의 상수제자 중에 마하 목갈라나 비구는 완전히 깨달은 아라한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죽음은 과거 전생에 부모님을 죽인 과보로 강도와 도적 오 백명에게 칼과 몽둥이로 맞아서 죽었습니다

목갈라나 비구는 신통제일로 스스로 죽을 수도 잇고 그 같은 상황을 신통으로 모면할 수도 있었으니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과보는 받아 하니까요

 

또 스승의 그릇된 가르침에 빠져서 99명의 사람을 죽이고 손 가락을 짤라서 목에 걸고 다녔던 앙굴리말라 비구 역시나 사람들에 의해 돌에 맞아서 죽었습니다

 

이처럼 업과 업의 과보는 철저하고 정확합니다

이 스님도 적지 않은 몸의 장애가 있고 건강하지도 않습니다

그러한 것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도 있었죠

하지만 행복속에 괴로움이 있듯이 괴로움 속이라고 행복이 없겠습니까?

그러한 것을 발견했으니

지금 죽는다 해도 불교를 만났고 출가도 해 보았고 미약하나마 법의 희열과 행복도 경험하였으니 미련은 없습니다만

지금 보다 건강했으면 수행해 나가는데 수월했으리라 봅니다

 

이제 몸의 열기도 식고 땀을 흘리고 나니 개운 하네요

오늘도 이 비구는 극락의 시간을 걷고 왔습니다

 

당이 떨어져서 살이 떨립니다

옆방 스님이 즐겨 먹는 초콜릿을 얻어먹고 저녁 정진 들어 가겠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슴에 별이 되는 이름들이 있겠지요

내가 기억하는 여러분의 모든 이름들을

오늘 저녁 정진 끝에 나의 행복과 평안이 전해지기를

메따를 보내 겠습니다

 

어떻게 든 건전한 방법으로 평온하시고 내내 잔잔하시기를

만족할 만한 순간과 순간들이 영원으로 이어져서

이 순간에도 내일도 이 생 다하도록 행복에서 절대 멀어지지 않기를

축원 드리며

지나 간 일들에 대해

오지 않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에 마음을 열중하시고

지금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이 여름 다하고 번뇌 다 하도록 스스로에게 자주 물으십시오

가족과 재산과 명예 등에도 청정함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이룩하시고 선업을 쌓는 것에도 방일하지 마십시오

선업은 보시 지계 그리고 지금처럼 알아차림이 있는 마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고 들숨 날숨에 마음을 두고서 깨어 있는 것입니다

 

봉화 문수산에서 변방의 비구드림^^.

 

어려운 내용도 아니며

지키며 살기 어려운 것도 결코 아닙니다

1.생명 있는 것 헤치지 않기

2.주지 않은 것 갖지 않기

3.불건전한 성 관계하지 않기

4.거짓말(험담 이간질 욕설..)

5.정신을 잃고 중독 되게 하는 약물 마약 술 하지 않기.

 

이것을 지키면 지금 살고 있는 환경보다 안락하고 행복한 곳에 태어납니다

만일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죽어서 다음생에 태어날 때는 엉덩이에 꼬리가 생기고 머리에는 뿔이 나는 축생으로 태어나고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해도 가난하거나 단명하고 이런저런 장애들이 많게 됩니다

 

계율을 잘 지키고 남의 불행으로 나의 행복을 삼는 것은 삼가시고

재물이 생기면 먼저는 자기 자신에게 쓰고 그리고 가족과 주변에게 쓰시고 그리고 여유가 되면 사원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인연 따라 보시도 하십시오

그리고 초기 경전인 니까야를 읽고 듣고 하시고

아침에 일어나 서나 저녁에 잠들기 전에

들숨 날숨에 마음두고 알아차림도 해 보시고 산책도 자주 하십시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