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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7 년 하안거 결제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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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생이 마지막 2023. 6. 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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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온지도 1년이 되었고

 

여름 집중수행인 하안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안거는

 

충남 서산 천장사에서 정진하려고 했다가 경북 봉화 금봉암에서 정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안거 3개월간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지 않으며

 

집중적으로 수행만을 합니다

 

평소에도 새벽 3시에 죽비로 예불 하고 정진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정진합니다만,

 

 

 

이렇게 한 철을 보내고 나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 졌음을 알게 되고 마음은 더욱 평온해 집니다

 

 

 

여러분도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셔서

 

수행들을 해 보시 길 바랍니다,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 등의 근본경전을 매일 읽고

 

들숨 날숨에 마음을 두고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지켜 보는

 

마음 알아차림을 해 보십시오

 

새벽에 일어나서 지난 밤에 무슨 꿈을 꾸었다니 그런 것에 마음 두지 말고 들숨과 날숨에 마음두세요.

 

인위적으로 숨을 쉬지 말고 자연스러운 호흡에 맡겨 놓으시고

 

지켜 보기만 하면 됩니다.

 

번뇌가(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 일어나는구나 알고 다시

 

들숨 날숨으로 마음을 두고 호흡을 지켜보고 알아지는 것을 알면 됩니다

 

비워야 채워지듯이 생각도 비워야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 지고 살아가는 일도 가볍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야 맑은 미소로 하루를 보내고 미소 속에서 살아갈 때 행운스러운 일들이 따라오는 것이니 하루를 그렇게 시작해 봅니다.

 

 

 

수행이 끝나면 수행이(알아차림) 잘 되었든 잘 되지 않았던

 

회향을 하도록 하십시오.

 

회향은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원하듯이 나의 가족, 나의 친지, 나의 친구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하고 읊조리듯 하면 됩니다.

 

 

 

 

 

저녁에 잠들기 전 역시나 1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시고

 

휴대폰은 하지 않습니다.

 

들숨 날숨에 마음을 두려고 해도 하루에 있었던 일과, 내일 있을 일들 때문에 숨에 마음두고 있기가 어려울 것이지만

 

호흡에 마음 두려고 노력 해 보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잠들 때까지 하면됩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과, 내일 일에 대해서 생각은 하여야 하지만

 

그 생각에 빠지지는 마십시오

 

생각하고 계획해 놓았으면 됩니다

 

그 외에는 번뇌에 해당되어 지나간 일에는 후회를 하고,

 

오지 않는 일에는 걱정을 할 것이니

 

지나갔고 오지 않은 일은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행은 왜 하라고 시키는 걸까요?

 

수행은 일종의 정신적 보험에 가입하는 겁니다.

 

물론 매달 하시는 보시금들이 굉장히 큰 공덕이 되고 위대한 일들을 하시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이제 좀 더 큰 공덕을 이루는 것에 욕심을 내어보도록 하시라는 겁니다.

 

수행은 죽음과 동시에 반드시 만기 되어 돌아오는 내생의 수행 보험에 해당됩니다.

 

 

 

지난 봄에 세브란스 병원에 가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이 많은 사람들이 평소 절이나 교회 같은 곳에 충실히 다녔어도

 

이렇게 많지는 않을 건데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병이란 유전적으로 생겨 날 수도 있고

 

음식으로 생겨난 것도 있으나

 

마음을 잘 못 써서 생겨나는 병도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는 살아야죠

 

너무 열심히 살아서 병원가는 일은 없어야죠

 

수행은 마음의 병을 다스리고, 나이 들수록 고착화되어 가는 마음을 유연하게 합니다

 

 

 

성냄과 탐욕의 굳어지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도움을 줍니다

 

큰 차, 큰 집, 큰 재산을 갖기를 원하는 보다 큰 쾌락을 찾기 보다는 일상에서 만족하고 결과에 행복 할 수 있는 마음 평온함을 갖는 것이 집중 수행(안거)의 목적입니다

 

 

 

 

 

 

 

 

아침에는 평소보다 일찍일어나고

 

저녁에는 평소보다 휴대폰을 일찍 내려놓고

 

초기경전을 읽고 들숨날숨에 마음두며 하루하루를 살아서

 

구름에서 벗어난 달 빛이 밝고 아름답듯이

 

번뇌에서 벗어나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청정할 수 있기를요

 

 

 

 

 

 

발원문

 

 

 

불기 2567 년 하안거 결제일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문수산 금봉암 청정도량에서

 

 

 

부처님의 제자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공양 올리고 발원하오니

 

이차인연공덕으로 다겁생래 지어온 모든 악업이 소멸하고

 

모든 선업은 증장하며,

 

장애가 사라지고 가정이 화목하고 평안하며,

 

 

 

서원하던 일이 원만하게 성취하고

 

불법에 대한 신심이 더욱 견고하여

 

위 없는 깨달음이 이루어지기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_()_

 

나무 석가모니불_()_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