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세수하고 양치하여 몸을 깨끗이 하듯이
매일 경전을 읽고 좌선하는 것으로
마음의 때를 씻는다
마음은 오랜 시간 욕망의 더러움에 길들여져 있음을
잘 알기에 욕망을 즐기려는 생각은 없으며
오로지 마음의 티끌만을 제거하며 산다
세수는 물로 하고
마음의 때는 사념의 처라는 수행의
물로 씻는다
다섯 욕망의 집착등에서 벗어나 살기 때문에
언제나 청정의 법으로 깨끗하다
아득한 과거로부터 있어 온 번뇌의 때를
깨끗이 하려고 애쓴다
번뇌가 피워낼 종자는 말라가고
미래에 생겨날 번뇌들도 말라져 감을 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두고서
번뇌에서 벗어나고 있다든가
내가 깨끗 해져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번뇌에서 멀어지고 청정해버져 가는 ‘나’ 역시
‘나’는 아니기 때문이다
고요하게 유행하며 욕망에서 벗어나며
잔잔하게 유행하며 번뇌의 불을 꺼버릴 것이다
맑으며 한가로이 그분 부처님이 다니셨을 그 길을 가운데서 걸으며 잔잔히 유행할 것이다
진정한 귀의처
단단한 의지처를 찾았고 걸어갈 뿐이다!
모든 존재가
눈물과 고통속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의지처를 갖기를!
행복에서 절대 멀어지지 않기를!
기원드린다